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역 주요 음식점에는 이달 중순부터 서해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로 만든 물메기탕, 우럭젓국, 게국지 등 제철 음식을 맛보려는 나들이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무와 신선한 야채,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이는 물메기탕은 맛이 시원하고 얼큰해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와 과음 후 속풀이 용으로 인기다.
우럭젓국은 뽀얀 국물에 국과 찌개의 장점을 엮어 만든 향토음식으로, 모양이나 조리방식이 황태해장국과 비슷하지만, 한겨울 온몸을 녹이는 듯한 깊은 맛이 일품이다.
게국지는 간장게장의 육수와 싱싱한 꽃게를 아낌없이 넣어 만든 인기 음식으로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겨울 태안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한 뒤 지역 특색 음식을 드시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