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는 고순도 정제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소재(반도체 및 OLED소재, LCD 식각액 첨가제), 2차전지, 의약품, 정밀화학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올 3분기 매출 비중은 전자소재 43.1%, 2차전지 36.4%, 의약품 18.0%, 상품 2.4%를 기록 중"이라 분석했다.
이어 "양극재 업체들과 비교해 높은 수익성(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17.8%)도 긍정적"이라며 "공격적인 증설 스케줄을 감안할 때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천보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저조했지만 2차전지 소재향 매출이 전년 대비 41% 성장한 126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고수익성 P계열(LiPO2F2: 수명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 수주 증가로 2차전지부문은 19.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는데 LCD업황 부진에 따른 소재 수주 감소 및 가동률 하락에 따른 전자소재 부문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 설명했다.
2020년 실적 매출 2006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사 실적 성장은 올해도 2차전지향 전해질이 이끌 전망"이라며 "2020년 기준 PER은 14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