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U파트너스는 e스포츠에 투자하기 위한 사모펀드(PEF) '에이티유이스포츠그로쓰 1호' 펀드를 조성해 리그오브레전드(LoL) 구단 디알엑스(DRX)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조성된 이 펀드는 20일 DRX 인수를 마쳤으며 세계 3대 e스포츠 에이전시로 꼽히는 아지트(Azyt)의 지분도 매입했다.

펀드의 규모는 202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와 더이앤엠(THE E&M), 우리기술투자, SB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e스포츠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사모펀드는 아시아에서 최초라는 것이 ATU파트너스 측 설명이다.

박정무 ATU파트너스 대표는 "e스포츠는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는 영역으로 K팝, K뷰티에 이어 한국의 강점을 세계에 알릴 차세대 투자 트렌드"라고 말했다.

ATU파트너스는 올해 5월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로, 미디어와 e스포츠, K뷰티 등에 주로 투자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운용사를 지향한다.

박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컨설턴트를 거쳐 게임 전문 채널 OGN에서 글로벌사업팀장을 맡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