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스핑 '국제정치의 사회적 진화', 천밍밍 '중국의 당국가체제는 어디로 가는가'

국내 대표적 중국 연구기관인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소장 이희옥)가 국제정치시스템 진화과정과 중국 당국가체제의 향방을 통찰한 연구서 2권을 동시 출간했다.

그중 한 권은 중국의 국제정치학자로서 국제정치 일반이론을 통해 학계와 소통해온 탕스핑(唐世平) 푸단(復旦)대학 교수의 '국제정치의 사회적 진화'다.

기원전 8천년부터 현재까지 국제정치시스템의 변화를 사회진화적 접근으로 면밀히 살핀 이 연구서에는 공세적 현실주의 세계의 탄생, 공세적 현실주의와 방어적 현실주의의 논쟁, 더욱 규칙화하고 진화한 국제시스템 등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도전과 결과물이 집약돼 있다.

이희옥·양철·강애리 옮김. 460쪽. 2만5천원.
성균중국연구소, 중국 정치학자 연구서 2권 출간
같은 대학 정치학자인 천밍밍(陳明明) 교수는 '중국의 당국가체제는 어디로 가는가'를 통해 현실 정치와 학문 연구를 통해 중국의 당국가체제가 현대화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제시한다.

'혁명과 현대화의 경계'를 부제로 한 이 책은 중국만의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중국식 거버넌스체제가 서구의 그것과 왜 달라야 하는지 진지하게 살핀다.

저자는 "대부분의 내용이 2012년 이전에 쓰였으나 중국정치의 주요한 주제인 혁명과 현대화에 대한 당치국가의 대응에 대한 분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한다.

이희옥·김현주 옮김. 460쪽. 2만5천원.
성균중국연구소, 중국 정치학자 연구서 2권 출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