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통화정책 공간 있어"…완화 강도 조절 필요성 피력
中 인민은행 "저금리 자산 거품 형성 경계해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급속한 경기 둔화라는 도전 속에서 인민은행이 이미 실질적으로는 완화 방향으로 기운 통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완화 폭을 정밀하게 제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천위루(陳雨露)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9년 중국금융학회 주최 행사에서 "저금리가 세계 경제에서 일반적인 현상이 된 새로운 환경에서 저금리가 초래할 수 있는 자산 거품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며 "(중국이) 중고속 성장 속에서 정상적인 통화 정책을 펼 공간이 있다는 점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 고위 당국자들은 강도가 지나치게 높은 통화 완화 정책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꾸준히 경고하고 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지난 1일 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기고한 글에서 "화폐 가치의 안정성을 굳건히 지키는 통화 정책을 펼 것"이라며 통화 완화 강도를 지나치게 높이지는 않겠다는 큰 원칙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