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은퇴 후 4개월 만에 페냐롤 사령탑으로 지도자 첫발
'우루과이축구 레전드' 포를란, 자국 프로팀 감독으로 새 출발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며 월드컵 골든볼도 수상했던 디에고 포를란(40)이 자국 프로팀 감독으로 새 출발 한다.

우루과이 프로축구 페냐롤은 21일(한국시간) 포를란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리지 않았다.

포를란은 이달 말로 계약이 끝나는 디에고 로페스 감독 후임으로 페냐롤을 지휘한다.

올해 8월 선수 생활을 마감한 포를란은 4개월 만에 지도자로서 축구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수도 몬테비데오를 연고로 한 페냐롤은 맞수 나시오날과 함께 우루과이 프로축구 1부리그 우승을 양분해온 명문 구단이다.

포를란이 2015-2016시즌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포를란은 우루과이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공격수였다.

1997년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포를란은 2002년부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스페인 비야 레알을 거쳐 2007∼2011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 세레소 오사카(일본), 페냐롤, 뭄바이 시티(인도), 키치(홍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우루과이 국가대표로도 112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었다.

특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5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4위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의 영예까지 않았다.

우루과이가 2-1로 이긴 한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