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각장애 여자 컬링대표팀이 동계데플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양재봉 감독이 이끄는 청각장애 여자 컬링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마데시모의 치르콜로 아치아토리 마데시모에서 열린 2019 발테리나-발치아벤나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여자 컬링 크로아티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13-7로 승리했다.

김지수(22), 오혜빈(19), 이수정(19), 권예지(22), 최제윤(28)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엔드까지 2-3으로 뒤졌지만, 3엔드에서 5-3으로 뒤집었다.

이후 접전을 펼치던 대표팀은 7-6으로 앞선 7엔드에서 6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엔 총 7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4승 2패를 기록해 준결승에 진출했고, 19일 러시아와 준결승에서 4-9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2015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대회 때 처음으로 동계 데플림픽에 참가했다.

당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22일 폐회한다.

한국 선수단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