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롤 전사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소 기업 와이티에스마이크로테크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 롤 전사 기술은 롤러 잉크로 판화를 찍듯 LED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 제작 장비로는 LED를 기판에 초당 2~10개씩 붙일 수 있지만, 롤 전사 기술을 이용하면 초당 1천~1만여 개 이상을 전사할 수 있다는 게 기계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서 2017년 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은 롤 전사기술을 이용해 4인치 정도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한 바 있다.

기계연구원은 이후 추가 연구를 진행해 전사 수율을 높이고 전사 면적을 넓혀, 2017년보다 생산성을 1천 배까지 높였다.

기계연구원은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현재 다양한 스마트 패드 제조사와 기술 사양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소기업 설립으로 10인치급 스마트 패드 패널을 한 번에 전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롤 전사 장비를 개발하고, 시제품 양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D 롤 전사 기술 상용화"…기계연구원, 연구소 기업 설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