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양키스 팬(Yankee fan today tomorrow forever)'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플래카드엔 사연이 녹아있다.
어렸을 때부터 양키스 팬이었던 게릿 콜은 11살이었던 2001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을 관람했다.
당시 콜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양키스 팬'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양키스를 응원했는데, 이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해당화면은 최근 콜이 자유계약선수(FA)로 양키스와 계약을 맺자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양키스의 전통에 따라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나타난 콜은 "양키스 입단은 오래된 꿈이었다"며 "그동안 양키스에 입단할 수 있었던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이제야 이곳에 서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콜은 고교 졸업 후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 진학을 선택해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콜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한 뒤 지난 11일 9년 3억2천400만 달러(약3천772억원)에 양키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총액 기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이고, 연평균 금액은 투타 역대 최고 금액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