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4년 연속 도전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타자 렉시 톰프슨(24·미국·사진)이 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톰프슨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PGA투어 통산 4승의 션 오헤어(미국)와 한 조로 출전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톰프슨 조는 4팀의 공동 선두 조(19언더파)에 13타 뒤진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2인1조 팀 경기인 이 대회는 첫날을 스크램블(티샷이 잘 떨어진 지점에서 한 조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다음 샷) 방식으로, 둘째날은 변형 포섬 방식(같은 조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이 가운데 유리한 공을 선택해 번갈아 치기)으로 치른다. 마지막 날은 포볼(한 조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 채택)로 경기를 치러 우승 조를 가린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짝을 이뤄 처음 출전한 2016년 대회에선 공동 11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출전한 2017년엔 공동 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피나우와 다시 짝을 이뤄 나간 지난해 대회에선 7위에 올랐다. 오헤어는 2017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출전해 우승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