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하면서 부산지역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부산시, 창업 관련 기관과 함께 12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2019 부산 크라우드펀딩 로드쇼'에서 5개 기업이 투자협약 또는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실전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로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 중소 벤처기업 10개사가 참가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부동산 중개 플랫폼 '매물모아'를 운영하는 트렌스폼은 투자협약을 했고 짐 보관·운송 서비스업체 짐캐리, 산소공급 에어컨 업체인 진테크 등 4개사는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실전 프로그램은 부산지역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크라우드 펀딩 희망업체를 모집해 센텀기술창업타운(CENTOP) 지원사업과 연계해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크라우드 펀딩 로드쇼에 진출할 기회를 준다.

지난해에는 8개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2명을 신규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험자들은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초기 창업 기업은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로 활용하면서 크라우드펀딩 로드쇼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예탁원은 부산시, 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지역 중소 벤처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