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이용자명·비밀번호 유출 경고기능 도입
구글이 자사 웹 브라우저 크롬에 이용자의 이름과 비밀번호가 유출됐을 경우 이를 경고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기능은 이용자들의 이름·비밀번호가 정보 유출 사고에 연루돼 위태로워졌을 가능성이 있을 때 팝업창을 띄워 기존 비밀번호를 바꿀 것인지 물어본다.

이는 구글이 수행하는 이용자 로그인 정보 교차점검 덕분이다. 구글은 유출 위험성이 있는 40억 개 이상의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데이터베이스와 이용자 로그인 정보를 대조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이 정보들은 온라인상의 이른바 `비밀번호 폐기장` 등에서 수집한 것이다. 야후나 링크트인 같은 사이트에서 정보를 빼낸 해커들은 종종 방대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데이터를 온라인상에 유포한다고 CNN은 전했다.

이런 유포는 종종 특정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이를 비밀번호 폐기장이라고 부른다.

CNN은 "많은 사람이 동일한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동시에 쓰기 때문에 범법자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다른 계정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미 올해 2월 비밀번호 점검 기술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번 기능은 이를 좀 더 확장한 것이다. 새 기능은 크롬의 설정 기능 아래에 있는 `동기화 및 구글 서비스` 항목에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현재 `대시레인`이나 `1패스워드` 같은 외부 비밀번호 관리자 서비스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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