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리뉴, 큐라백, 본제너 등이 수출액 성장 이끌어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지난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과 함께 수출 유공으로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시상식은 매년 해외시장에 대한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하는 행사다.
지난 2015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시지바이오는 올해 수출액 364만불(한화 약 43억 2000만원) 달성으로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며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현재 매출액을 기준으로 내년에는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이 확정적이며, 2021년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주름제거 시술에 사용되는 필러인 `지젤리뉴`(GISELLELIGNE)가 208만불의 수출액을 올린 데 이어 ▲상처 삼출물 흡입제품 `큐라백`(Curavac, 69만1083불) ▲골 이식재 `본제너`(Bongener, 60만951불) ▲합성재료 이식용 뼈 `본그로스`(Bongros, 43만935불) ▲유착방지재 `메디클로`(Mediclore, 31만9663불) ▲추간체 고정재 `럼픽스`(LumFix, 26만7427불) 등이 우수한 수출 계약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액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제90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노보시스`도 향후 수출액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 예상된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8월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社와 3000만 달러(한화 약 353억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일본 장기 제약사 니혼조끼社와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제약사와는 연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4000만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시지바이오의 잇단 해외 공급 계약 체결 및 인허가는 제품과 제조사의 연구생산 수준과 신뢰도가 세계 다국적 기업과 동등한 수준에 올라왔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시지바이오는 지난 2006년 창업 이후 인공뼈를 비롯해 인공피부 분야로 연구 및 개발을 확대하며 100% 수입에 의존했던 우리나라 치료 재료 시장 판도를 바꿔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시아·중남미 시장 공략에 성공했으며, 이제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까지 넘보는 의료기기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시지바이오가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수출액이 전체 매출액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이라며 "현재 해외 인허가에 대한 투자비용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해외 주요 국가에 시지바이오 법인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의 해외 인증과 해외 법인의 구축이 완료되면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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