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AL101’의 임상 2a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용량에 따른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등의 방식으로 임상을 한다. NASH는 일반인의 24%, 비만 환자의 74%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만성간염, 섬유화, 간경변, 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발병 기전이 복잡한 탓에 한 가지 원인을 조절해 치료하기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AL101은 간에 지방이 형성되는 간내 지방증, 지방증으로 인해 생기는 염증, 간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유럽 지중해 부근에 주로 서식하는 약초인 멜리사(레몬밤)에서 추출한 물질인 ALS-L1023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의약품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