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50여 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지난달 15일부터 운행에 들어갔지만, 이용이 불편하다는 항의가 빗발치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13일까지 모든 공무원이 직접 시내버스에 탑승해 이용객 건의 사항을 듣기로 했다.
현장점검단은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해 투입된다.
첫 번째는 2인 1조로 편성한 2개조가 각각 시점과 종점에서 출발해 시내 18개 노선을 점검한다.
두 번째는 직원이 자택에서 근무지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방식이다.
점검 기간 직원별 최소 2회 이상 버스에 탑승하며 환승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을 이용하게 된다.
앞서 읍·면·동 전 직원은 3일부터 6일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며 탑승객 의견을 듣고 있다.
춘천시 시내버스 개편은 시내와 읍·면 노선 분리다.
시내 노선은 간선과 지선으로 나누고, 읍·면은 마을버스(25인승)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노선으로 단순화하고 시내 6곳에 환승센터를 구축했지만, 탑승객의 불만과 불편이 잇따르자 내년부터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상태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장점검단은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하게 됐다"라며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찾아 내년 초 조정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