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앞둔 제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정리매매 둘째 날인 4일 3배 이상 폭등하는 과열 양상을 보여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제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전날보다 273.54% 뛰어오른 1천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장중 한때 4천50원(687.94%)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런 주가 폭등으로 인해 이날 거래금액은 전날(약 35억원)의 5배를 넘는 약 185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회사 이름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일반 투자자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제이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정리매매 첫날인 전날 93.04% 폭락한 바 있다.

오는 12일 상장 폐지되는 제이테크놀로지는 전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갖는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으며 30분 간격의 단일가 매매 방식을 통해 하루 13차례 매매가 체결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예정된 종목이 정리 기간에 폭등하는 것은 투기 세력이 '폭탄 돌리기'식 투기판을 벌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종목에 대해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가 단기간 급등 기대를 갖고 거래에 뛰어들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투자자 주의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