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 31점' KB, 하나은행 꺾고 3연승…다시 공동선두로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가 3연승을 달리며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 KB는 3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거둔 KB는 6승 1패가 돼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

5위 하나은행은 3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2승 5패가 됐다.

카일라 쏜튼이 31득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KB의 승리를 이끌었다.

쏜튼은 WKBL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천 득점을 돌파했다.

박지수가 11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반을 43-31로 앞선 채 마친 KB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쏜튼이 3점 슛 두 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하나은행을 무득점에 묶어놓고 심성영, 쏜튼의 연속 득점에 김민정까지 3점포를 터트리는 등 58-31까지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4분 19초를 남기고 신지현의 자유투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KB는 3쿼터 막판 67-35, 32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쏜튼은 3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14점을 쌓았다.

하나은행은 4쿼터에 30점을 올리며 힘을 내봤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다.

하나은행 마이샤 하인스-알렌은 17득점 2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