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 오미야도 베어벡 전 감독 추모…승격PO 경기 전 묵념
일본 프로축구 J2리그(2부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도 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난 핌 베어벡(네덜란드) 전 감독을 추모했다.

63세를 일기로 지난 28일 사망한 베어벡 감독은 J2리그 출범을 앞둔 1998년 7월 오미야 구단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해 프로팀으로서 기틀을 마련했다.

오미야는 29일 구단 홈페이지에 모리 마사시 대표이사 이름으로 "핌 베어벡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구단 관계자 모두 깊은 슬픔에 싸여 있다.

구단을 대표해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편안하게 영면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모리 대표는 "J리그 진출을 앞두고 프로 구단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전문성을 심어 구단의 주춧돌을 쌓아 줬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와 함께 오미야는 12월 1일 일본 사이타마의 NACK5 스타디움 오미야에서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치를 J1(1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경기에 앞서 묵념을 하고, 선수들은 상장(喪章)을 달고 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3시즌 베어벡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교토 퍼플 상가(현 교토 상가 FC)도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축구에 대해 누구보다 성실하고 선수와 직원을 배려하는 매우 따뜻한 지도자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