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시를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8일(현지 시각)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반도체 산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내 추진과제를 모색했다.

이 지사는 박진규 SK하이닉스 충칭공장 법인장의 안내로 1·2공장 등 시설을 둘러보고 현지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했다.

이재명, SK하이닉스 충칭공장 시찰…반도체 경쟁력 강화 모색
공장 측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직접 고용만 2만여명,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3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1시간가량 공장을 둘러본 이 지사는 "국내 반도체 시장이 도전받고 있지만, 위기 안에 숨어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반도체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현지 반도체공장 시찰 결과를 종합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은 2013년 5월 SK하이닉스와 중국 충칭시가 투자합의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7월 설립에 착수, 2014년 7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자본금 4억 달러, 총면적 28만3천500㎡ 규모로 이천·청주공장, 중국 우시 공장 등에서 부품을 받아 반도체 패키지를 생산하고 테스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직원 50여명이 현지 직원 2천500여명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27일부터 충칭시를 방문 중인 이 지사는 29일 빅데이터 스마트화 전시센터 등 충칭시 주요 경제시설을 시찰한 뒤 30일 귀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