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 더 큰 기회"…김정주 "팬으로서 앞날 기대"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2013년 인수한 레고 장터 사이트 '브릭링크'를 레고 그룹에 팔았다.

레고 그룹은 26일(현지 시각) 브릭링크를 NXMH로부터 인수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NXMH는 넥슨의 지주회사이자 김 대표가 실소유한 NXC가 100% 출자한 유럽 법인이다.

브릭링크와 더불어 유모차로 널리 알려진 '스토케'와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등을 인수한 바 있다.

넥슨 측은 "레고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브릭링크 및 레고 팬들에게 더 새롭고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계약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분 관계나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브릭링크의 변화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며 "이 플랫폼이 레고 그룹의 좋은 품에 안겼다는 것을 자신할 수 있으며 팬으로서 앞날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브릭링크는 2000년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레고 거래 사이트로, 설립자 다니엘 예제크가 2010년 사망한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 대표는 2013년 브릭링크를 인수해 개편 작업을 진행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