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레스센터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언론의 대응'
"네이버의 언론사 구독시스템 개편안은 일방적 결과물 우려"

뉴미디어 시대 인터넷 포털과 언론의 올바른 역할을 모색하는 '올바른 온라인 공론장을 위한 연속토론회' 두 번째 자리가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 시민사회, 법률전문가, 노동조합 관계자가 참여해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언론의 대응과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가 '포털의 뉴스 큐레이션 이대로 좋은가', 민변 언론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김정욱 변호사가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미디어 생산자와 유통자의 상생 대안'이란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박용규 상지대 미디어영상광고학부 교수 사회로 이미나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주영 연합뉴스 기자, 한대광 언론노조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경향신문 기자), 한석현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올바른 온라인 공론장 만들자" 언론노조 토론회
언론노조와 언론정보학회는 앞서 지난 20일 대전에서 '포털의 지역 언론 차별 현실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선 네이버가 언론 이용자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지역 언론을 차별하는 것은 수익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분권을 가로막으며, 지역 언론의 부재는 지역 사회 공멸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 언론이 차별받는 구조에 공동 대응과 자구 노력이 필요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언론노조는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지역언론을 배제한 지 10개월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는 시민사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마지못해 몇몇 언론사들과 개별협상으로 면피하려 하고 있다.

지난 12일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 행사에서 발표한 언론사 구독 시스템 개편안도 시민사회나 현업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결과물로 또 다른 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올바른 온라인 공론장 만들자" 언론노조 토론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