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진해구에 건설하는 부산항 제2신항의 하위명칭을 '진해신항'으로 결정했다.

창원시는 25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진해신항 명칭 결정 세레머니를 했다.

시민들은 진해신항이란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힌 깃발을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전달했다.

허 시장, 이찬호 시의회 의장, 의창·진해수협 조합장,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또 진해신항 결정을 축하하는 손자국(핸드 프린팅)을 남겼다.

해양수산부, 경남도, 부산시는 지난 5월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 일대에 컨테이너 부두 21개 선석을 갖춘 제2신항을 건설하는 협약을 했다.

부산시와 창원시 진해구에 걸쳐 건설된 신항과 달리 제2신항은 100% 창원시 진해구 행정구역 내에 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해 해수부, 경남도, 부산시는 부산항의 하위항만이 될 제2신항 명칭을 '부산항' 아래에 창원시가 건의한 지역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제2신항 여론 조사를 했다.

이때 진해신항으로 이름을 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53%가 넘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제2신항 명칭 토론회 때도 진해신항 여론이 월등히 많았다.

창원시는 경남도를 거쳐 해수부 중앙정책항만심의위원회에 제2신항 명칭을 진해신항으로 해달라고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해수부가 받아들이면 부산항 제2신항의 명칭은 '부산항 진해신항'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