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캐나다·호주 4개국 참여 연합훈련 괌 인근 해상서 열려
한미 태평양연합훈련…지난 훈련 함께한 일본은 불참
한국과 미국이 태평양에서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미군 주관 연합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훈련 때 참여한 일본은 이번 연합훈련에는 불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4개국이 참여하는 '퍼시픽 뱅가드'(태평양 선봉) 연합 훈련이 태평양 괌 인근 해상에서 어제(20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합 기동훈련, 실사격훈련, 대공 방어훈련, 대잠수함 작전 등 다양한 훈련이 진행된다.

퍼시픽 뱅가드는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지난 5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4개국이 참여해 괌과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훈련은 한일이 '초계기 갈등' 이후 처음으로 함께 한 미군 주관 연합훈련이었다.

당시 미국은 초계기 근접비행 문제로 갈등을 겪는 한국과 일본을 중재하기 위해 양국에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훈련과 마찬가지로 이번 훈련도 미국이 한국에 훈련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일본에 참여 요청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 한 소식통은 "일본이 왜 훈련에 불참했는지 훈련을 주관한 미국에 물어보지 않았다"며 "(일본 불참의)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일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 일본이 이번 훈련에 불참하면서 한미일 군사협력체제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 4천400t급 구축함인 최영함(DDH-Ⅱ)과 링스 해상작전 헬기를 투입했다.

미 해군 7함대는 미사일 순양함(CG)인 챈슬러즈빌함과 보급함, 잠수함을 투입했다.

호주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호바트함과 잠수함을, 캐나다 해군은 호위함을 파견했다.

한편,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촉진하려는 선의의 조치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전격 연기됐지만, 이달 11일 동해에서는 미일 정기 연합해상훈련이 이뤄졌다.

미 해군 7함대는 일본 해상 자위대와 일본 방위 등을 위한 합동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 미 해군은 9천명의 병력과 10여대의 전투함, P-8A 해상초계기(포세이돈) 등을 투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