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서울롯데호텔에서 올해 새로 선정한 세계일류상품과 해당 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현재 일류상품'과 앞으로 7년 이내에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뉜다.
올해 선정된 상품은 92개 품목·116개 기업으로, 이 가운데 현재 일류상품은 31개(기업 47개), 차세대 일류상품은 61개(기업 69개)다.
기업규모별로는 경동나비엔,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중소·중견기업이 103개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반도체 분야가 21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산업과 생활용품·섬유 분야가 각각 15개로 뒤를 이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품목이 60개로, 전체의 65.2%에 달했다.
대표적인 현재 일류상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최대 500명 무게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송산특수엘리베이터의 '골리앗 엘리베이터'가 꼽혔다.
이 제품은 글로벌 점유율이 100%다.
또 한국과 북미·러시아 시장 등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의 가스벽걸이형 보일러, 글로벌 점유율(48%) 선두인 디에스알의 산업용 합성섬유 로프 등도 현재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전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생산에 성공한 휴비스의 폴리에틸렌 용융 장섬유, 피엔티의 이차전지 제조기기 등은 차세대 일류상품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2001년 시작된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함으로써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수출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면서 "최근 5년간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이 국가 총수출의 40.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