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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일하고 싶어요"..취업취약계층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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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1일) 저녁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비롯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 같은 대통령과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여성과 청소년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는 줄고 처우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서 시간제 돌봄교사로 일하고 있는 홍순영씨는 하루 4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근무 시간에 불만이 많습니다.

    하루 4시간 근로 조건으로 홍 씨가 받는 급여는 한 달에 100만 원 남짓.

    온전히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업무 특성상 행정업무는 업무 외 시간에 처리하고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의 귀가시간이 다르다보니 퇴근시간이 늦어질 때가 태반입니다.

    사실상 하루에 몇 시간씩 무급으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돌봄교사들은 6시간으로 근무시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영 / 시간제 초등돌봄 교사

    "저희에게도 준비와 마무리 시간이 충분히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전혀 확보가 되지 않아서 이것에 대한 보상을 시간연장으로 제대로 적정근로로 주어진다면 양질의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아이들과 학부모들한테 피해를 끼친다고 저희는 보거든요.

    정부는 매달 고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질 나쁜 일자리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52시간 근로나 유연·탄력 근로 등도 사실상 전일제, 정규직 근로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취업취약계층의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자리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대 초반과 40대의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젊은층의 경우 특히 여성의 감소율이 두드러졌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젊은 층의 단기 일자리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일자리도 기업과 노동자에게 모두 필요한 고용형태인 만큼 질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

    "노동시간 수요에 부합하는 시간설계가 필요합니다. 차별을 없애는게 중요합니다. 복리후생성 임금은 시간에 따라 쪼개는게 아니라 온전하게 100% 똑같이 지급해야 한다는게 원칙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복리후생이나 평가 등의 차별을 당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동료들의 인식 변화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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