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지호영씨의 '언젠가는…'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비닐과 폐자재가 쌓인 플라스틱 재생공장에서 두꺼운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을 담았다.

지호영씨는 특히 지난해 치킨집에서 고된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을 찍은 '퇴근 길엔'으로 대상을 받은 바 있어 올해로 2년 연속 대상 수상자가 됐다.

지씨는 "대한민국 경제의 한 부분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워주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응원을 함께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담은 '언젠가는',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대한상의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천5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상 4점, 우수상 10점 등 수상작 75점이 선정됐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주기중씨의 '물류', 김지은씨의 '스마트폰, 반짝이는 미래'가 받았고 언론부문에서는 김시범씨의 '활기찬 건설 현장의 선과 조형미', 김주성씨의 '엽전 대신 휴대전화'가 수상했다.

공모전 시상식은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은 이날부터 열흘간 상의회관 야외광장에 전시된다.

외국인 노동자 담은 '언젠가는',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