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호랑이' 권인하, 26년만에 음악순위 프로그램 출연
'천둥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최근 젊은 층에 인기인 1980년대 인기 가수 권인하(60)가 26년 만에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권인하는 지난 16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신곡 '어떤 날엔'을 선보였다.

신인 작곡팀 이뮨과 함께 만든 애절한 발라드로 지난달 31일 발매됐다.

소속사 we뮤직에 따르면 권인하가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는 지난 1993년 KBS 2TV '가요톱텐'에서 '계절이 음악처럼 흐를 때'를 부른 이후 처음이다.

권인하는 다음 달 1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단독콘서트 '포효3' 개최도 앞두고 있다.

권인하는 지난 2015년 EBS '스페이스 공감' 미공개 방송분에서 소녀시대 태연의 '만약에'를 절규하듯 부른 영상이 SNS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재조명받았다.

눈을 질끈 감고 절규하듯 노래하는 창법으로 '천둥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김범수의 '보고 싶다' 등 젊은 층에 사랑받는 노래들을 자신의 스타일로 다시 불러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인기를 얻었다.

권인하는 1985년 이광조의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작사·작곡하며 데뷔했다.

1986년부터 록밴드 '우리'의 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데뷔해 1989년 강인원, 김현식과 부른 영화 OST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가 히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