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오후(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유럽파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장크트푈텐) 등을 선발로 내세운 북한은 전반 23분 미하일 티토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투르크메니스탄에 0-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28분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에 이어 43분 바히트 오라즈사헤도프에게 연속골을 내줘 승부가 투르크메니스탄 쪽으로 더 기울었다.
북한은 후반 추가 시간 박광룡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한광성의 만회 골로 무득점 패배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고 승점이 같은 한국에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라 있던 북한은 첫 패배를 떠안고 2차 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승 2패가 됐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내년 6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팀은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최종예선 진출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