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14일 성명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제주도의회에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공론화를 촉구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도민 공론화 특위 구성하라"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청년학생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도의회는 공론화 결의안을 통과 시켜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도의회 운영위 일부 의원들이 도민의 민의를 져버리고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을 심사 보류시켰다"며 "이는 도민의 뜻을 무시한 처사로 도의회 스스로가 도민의 대의기관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행히 도의회 의장 직권 상정으로 15일 개회하는 378회 정례회에서 해당 안건이 심사되는 만큼, 이날 결의안을 심사·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 문제는 이미 전국화 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언론이 이번 공론화 결의안 통과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도의회는 공론화 결의안을 통과 시켜 진정한 도민의 대변인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공론화 결의안은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 본회의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제주도가 '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 거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도의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됐지만, 도의회 운영위가 심사 보류했다.

도의회 내부에서 아직 공론화 결의안에 대해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