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47점 휴스턴, 클리퍼스 제압
NB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꺾고 서부 콘퍼런스 선두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힘 빠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레이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10명이 모두 득점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20-94로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는 26분만을 뛰고서도 23점에 어시스트 12개를 기록했고, 카일 쿠즈마는 22점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9승 2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도중 팀의 주축 스테픈 커리를 부상으로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2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로 떨어졌다.

레이커스는 '원투 펀치' 중 하나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제임스의 송곳 같은 패스로 점수를 벌려나가 전반전에만 67점을 몰아쳤다.

시종 여유 있게 앞선 끝에 승리를 거둔 레이커스는 최근 골든스테이트에 당했던 5연패도 끊어냈다.

휴스턴 로키츠는 7개의 3점슛을 포함해 47점을 퍼부은 제임스 하든의 활약으로 LA 클리퍼스를 102-93으로 꺾었다.

하든은 4쿼터에만 17점을 집중해 휴스턴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클리퍼스의 커와이 레너드는 26점을 넣고 12개의 리바운드와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하든을 비롯해 러셀 웨스트브룩(17점)까지 가세한 휴스턴을 잡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40-133으로 물리치고 동부 콘퍼런스(9승 1패) 선두를 달렸다.

보스턴은 켐바 워커(25점)를 비롯해 7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탄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워싱턴은 44점을 넣은 브래들리 빌만이 외로이 분전했다.

◇ 14일 전적
올랜도 112-97 필라델피아
멤피스 119-117 샬럿
보스턴 140-133 워싱턴
휴스턴 102-93 LA 클리퍼스
미네소타 129-114 샌안토니오
토론토 114-106 포틀랜드
LA 레이커스 120-94 골든스테이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