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서 15∼16일 '안네 프랑크' 넌버벌 공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넌버벌 공연콘텐츠 '안네 프랑크(ANNE FRANK)'가 15일부터 이틀간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대사 없는 무언극인 이번 공연은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를 신체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4년 '안네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부산시립극단과의 초연을 시작, 2017년 제14회 부산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수차례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 연출진이 'Good at heart'라는 제목으로 지난 7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허밋 클럽 그레이트홀에서 공연한 작품이다.

특히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배우가 출연해 현재 미국이 처한 인종적 갈등과 편견을 잘 대변한 작품이라는 평을 현지 관객들로부터 받았다.

널리 알려진 안네의 이야기를 대사 없이 진행해 관심을 받았으며, 격렬하고 격정적인 움직임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흑인 여배우가 맡은 '안네' 역은 현재 미국의 상황에 맞춰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시절 나치 정권을 피해 네덜란드로 이주한 실존 인물인 안네 프랑크가 쓴 '안네의 일기'를 각색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만 7세(취학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051-780-6060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