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 5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3-1로 앞선 6회 초 2사 2, 3루에서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영하가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면서 양현종의 승리투수 요건이 유지됐다.
양현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1차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등판, 호주를 6이닝 동안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도 양현종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미국은 예선 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터트린 강타선을 자랑한다.
이날 양현종은 호주전과 비교해서는 고전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양현종은 1회 초 미국의 1번 타자인 '메이저리그 특급 유망주' 조던 아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2루타, 볼넷,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제이컵 크로넨워스와 브렌트 루커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0으로 앞선 2회에도 양현종은 위기를 맞았다.
안타 2개를 내준 데 더해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양현종은 침착하게 알렉 보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양현종은 4회 초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양현종은 노련하게 코너 채텀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5회에도 2사 1, 3루에 놓였지만, 크로넨워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미국은 끝내 홈런을 터트렸다.
6회 선두타자 브렌트 루커가 양현종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 쳐냈다.
양현종은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채텀에게 안타, 아델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다.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을 이영하로 교체했다.
양현종은 도쿄돔을 방문한 한국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내려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