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국채금리 반등에 독일 DLF 수익 전환…한숨 돌리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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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판매 독일금리 연계 DLF 상품 중 처음으로 수익 발생
한때 원금 100% 손실 위기까지 갔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2일인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의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다.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원이다.
이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행사가격(배리어)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4% 내외의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만기가 12일인 이번 상품은 평가일인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84%로, 배리어인 -0.30%보다 높아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만기 하루 차이로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만기가 11일인 DLF 상품은 손실률이 21.5%로 확정됐다.
평가일인 지난 7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0.25%)보다 낮은 수준인 -0.29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원금 100% 손실 구간인 -0.7%까지 내려가면서 DLF는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불완전 판매일뿐 아니라 사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9월 19일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한 DLF 상품은 손실률이 60.1%로 확정되자 투자자들이 은행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만기가 도래한 상품 중에 손실률이 98.1%에 달한 것도 있었지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힘입어 독일 국채가 반등함에 따라 손실률도 줄어들고 이번에는 수익이 나는 상품이 나온 것이다.
만기가 12일인 상품을 포함해 독일금리 연계 DLF의 평균 손실률은 여전히 49.6%다.
만기가 오는 19일인 두 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각각 평가일인 14일 -0.33%, 15일 -0.3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률 2.3%를 확정하게 된다.
이 상품을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 상품은 모두 청산된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
이달 7일 금리 기준으로 만기가 20일인 상품을 비롯해 연말까지인 4종의 상품이 모두 연 3% 중반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대규모 손실이 난 DLF 사태로 은행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당사자인 우리·하나은행은 고위험 상품을 선정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 여지를 줄이는 여러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다.
특히 펀드 가입 전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투자숙려제도와 불완전 판매로 확인된 펀드 상품의 경우 가입을 철회하는 고객 철회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우리·하나은행뿐 아니라 DLF 편입된 DLS를 발행한 3개 증권사, DLF를 운용한 2개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두 달 넘게 조사를 벌였다.
금융당국은 사태에 책임 있는 임직원과 기관에 제재를 내리는 한편 제도 개선안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때 원금 100% 손실 위기까지 갔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2일인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의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다.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원이다.
이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행사가격(배리어)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4% 내외의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만기가 12일인 이번 상품은 평가일인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84%로, 배리어인 -0.30%보다 높아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만기 하루 차이로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만기가 11일인 DLF 상품은 손실률이 21.5%로 확정됐다.
평가일인 지난 7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0.25%)보다 낮은 수준인 -0.29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원금 100% 손실 구간인 -0.7%까지 내려가면서 DLF는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불완전 판매일뿐 아니라 사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9월 19일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한 DLF 상품은 손실률이 60.1%로 확정되자 투자자들이 은행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만기가 도래한 상품 중에 손실률이 98.1%에 달한 것도 있었지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힘입어 독일 국채가 반등함에 따라 손실률도 줄어들고 이번에는 수익이 나는 상품이 나온 것이다.
만기가 12일인 상품을 포함해 독일금리 연계 DLF의 평균 손실률은 여전히 49.6%다.
만기가 오는 19일인 두 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각각 평가일인 14일 -0.33%, 15일 -0.3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률 2.3%를 확정하게 된다.
이 상품을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 상품은 모두 청산된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
이달 7일 금리 기준으로 만기가 20일인 상품을 비롯해 연말까지인 4종의 상품이 모두 연 3% 중반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대규모 손실이 난 DLF 사태로 은행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당사자인 우리·하나은행은 고위험 상품을 선정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 여지를 줄이는 여러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다.
특히 펀드 가입 전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투자숙려제도와 불완전 판매로 확인된 펀드 상품의 경우 가입을 철회하는 고객 철회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우리·하나은행뿐 아니라 DLF 편입된 DLS를 발행한 3개 증권사, DLF를 운용한 2개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두 달 넘게 조사를 벌였다.
금융당국은 사태에 책임 있는 임직원과 기관에 제재를 내리는 한편 제도 개선안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