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도 9년 만에 4강 성과…동메달 확정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국제탁구연맹(ITTF) 2019 팀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탁구가 결승에 오른 건 2011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도쿄 올림픽 탁구가 열리는 도쿄체육관에서 올림픽과 같은 '4단식 1복식'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을 확보해,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첫 번째 복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국군체육부대)조가 전젠안-랴오정딩조에 0-2로 뒤지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원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단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린윈루를 3-1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세 번째로 나선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랴오정딩을 3-0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확정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한국은 10일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올림픽을 겨냥한 '초고난도' 모의고사를 치른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날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1-3으로 아깝게 져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2010년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