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탁구가 결승에 오른 건 2011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도쿄 올림픽 탁구가 열리는 도쿄체육관에서 올림픽과 같은 '4단식 1복식'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을 확보해,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첫 번째 복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국군체육부대)조가 전젠안-랴오정딩조에 0-2로 뒤지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원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단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린윈루를 3-1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세 번째로 나선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랴오정딩을 3-0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확정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한국은 10일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올림픽을 겨냥한 '초고난도' 모의고사를 치른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날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1-3으로 아깝게 져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2010년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