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각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5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8.71% 뛰어오른 1만4천350원에 마감했다.

금호산업우도 18.68% 급등했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오는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인수 가격으로 시장 예상치인 1조5천억원~2조원 이상을 써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도 전략적투자자(SI)를 선정해 지난 4일 매각 주간사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전히 SK, GS, 한화 등 대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본입찰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은 물론 금호산업의 본업도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화로 향후 2~3년간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