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등 동부산지역에는 이미 대형 백화점 2곳, 쇼핑몰 2곳이 들어서 있어 유통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 개발사업자인 엘시티PFV는 최근 신세계프라퍼티와 엘시티 상업시설인 포디움 위탁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와 스타필드시티 등 도심형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달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부산 첫 스타필드시티를 오픈했다.
엘시티 상업시설인 포디움은 1∼3층에 들어서며 전체 전용면적만 2만9천여㎡에 달한다.
신세계 측은 이곳을 부산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어울리는 복합쇼핑몰로 특화하기로 하고 현장 실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엘시티는 상업시설을 통째로 매각하거나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매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신세계 측과는 위탁운영 방식으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엘시티는 오시리아관광단지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스타필드시티가 입점한다면 롯데와 신세계 간 동부산 유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