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젖소 사육농가는 우유 생산량 감소를 우려해 구제역 백신 접종 명령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젖을 생산하는 특성상 도축장 출하가 잦지 않아 현행 도축장 채혈 검사만으로는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다"고 검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 "젖소농가를 대상으로 9월까지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을 검사했더니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됐다"면서도 "한·육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아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미 지난달까지 전국 젖소농장의 65%인 3천600여곳을 검사했다.
연말까지 1천300곳을 더 들여다보고, 나머지 600여곳은 내년 1월까지 검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전국 젖소농장에 대해 연 1회 이상 검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혈 검사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80% 미만으로 미흡한 농가에는 과태료를 물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