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망대] '오빠 감독' 이상민·현주엽 "누가 2약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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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란히 상승세 흐름 속에 8일 창원서 맞대결
4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선수는 이르면 6일 경기에 첫선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 가운데 인기로 따져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상민(47) 서울 삼성 감독과 현주엽(44) 창원 LG 감독이 나란히 2라운드 반격에 나섰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시즌 초반 8경기에서 2승 6패, 현주엽 감독의 LG는 2승 8패까지 내몰렸다.
하위권에 처진 삼성과 LG를 가리켜 많은 전문가는 '2약(弱)'으로 지목하며 힘든 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지난주 두 팀은 나란히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 중위권 도약에 희망을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삼성은 2, 3일에 열린 원주 DB, 고양 오리온과 2연전을 쓸어 담고 4승 6패, 중위권인 7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6위 안양 KGC인삼공사(5승 6패)와도 0.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은 10월 서울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때문에 시즌 초반 8경기를 연달아 원정으로만 치렀다.
시즌 홈 개막전으로 2일 열린 DB와 경기를 연장전 끝에 잡아내더니 3일 오리온을 상대로 4쿼터 역전승을 거두는 뒷심을 과시했다.
LG도 최근 세 경기 1승 2패로 결과만 놓고 보면 만족하기 어렵지만 내용 면에서는 시즌 초반에 비해 한결 나아졌다.
선두권인 DB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경기 끝날 때까지 접전을 치르며 '2약'이라고 보기 힘든 경기력을 발휘했다.
10월 31일 DB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서다가 연장 접전 끝에 분패했고 3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도 4쿼터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해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원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라는 평을 듣기에 충분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시즌 초반에 비해 달라진 경기력을 발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3일 오리온을 물리친 이후 기자회견에서 "닉 미네라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쳐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적었다"며 "이제 조금씩 제 기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편인데 앞으로 주득점원으로 활용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네라스는 2일 DB와 경기에서 27점, 3일 오리온전에서 31점을 넣으며 제 몫을 다 했다.
3승 9패로 최하위인 LG는 새로 교체한 마이크 해리스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DB를 상대로 무려 41점을 퍼부었고 2일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22점, 3일 전자랜드 전에서 25점씩 넣었다.
2, 3일 경기는 21분 정도만 뛰고도 기록한 득점이다.
게다가 두 팀은 4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LG가 1순위, 삼성은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 수준급 기량의 신인까지 가세하면 두 팀의 2라운드 이후 행보는 기대 이상으로 가벼워질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LG는 8일 창원에서 맞붙는다.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던 두 팀은 당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이 1점 차로 이겼다.
하지만 당시 연장전 경기 도중 LG에 불리한 오심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4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각 팀의 13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에 뽑힌 선수는 바로 6일 부산 kt전부터 뛸 수 있다.
또 10일에는 서울 SK, 오리온, 전자랜드, 전주 KCC, kt,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신인들이 첫선을 보이게 된다.
DB의 신인은 12일, 삼성과 인삼공사가 지명한 선수는 13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5일(화)= 삼성-SK(19시·잠실실내체육관)
◆6일(수)= kt-LG(19시·부산사직체육관)
◆7일(목)= 전자랜드-현대모비스(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8일(금)= LG-삼성(19시·창원체육관)
◆9일(토)=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kt-현대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DB-오리온(17시·원주종합체육관)
◆10일(일)= SK-KCC(잠실학생체육관)
전자랜드-kt(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DB-현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
인삼공사-오리온(안양체육관·이상 17시)
/연합뉴스
4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선수는 이르면 6일 경기에 첫선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 가운데 인기로 따져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상민(47) 서울 삼성 감독과 현주엽(44) 창원 LG 감독이 나란히 2라운드 반격에 나섰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시즌 초반 8경기에서 2승 6패, 현주엽 감독의 LG는 2승 8패까지 내몰렸다.
하위권에 처진 삼성과 LG를 가리켜 많은 전문가는 '2약(弱)'으로 지목하며 힘든 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지난주 두 팀은 나란히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 중위권 도약에 희망을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삼성은 2, 3일에 열린 원주 DB, 고양 오리온과 2연전을 쓸어 담고 4승 6패, 중위권인 7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6위 안양 KGC인삼공사(5승 6패)와도 0.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은 10월 서울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때문에 시즌 초반 8경기를 연달아 원정으로만 치렀다.
시즌 홈 개막전으로 2일 열린 DB와 경기를 연장전 끝에 잡아내더니 3일 오리온을 상대로 4쿼터 역전승을 거두는 뒷심을 과시했다.
LG도 최근 세 경기 1승 2패로 결과만 놓고 보면 만족하기 어렵지만 내용 면에서는 시즌 초반에 비해 한결 나아졌다.
선두권인 DB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경기 끝날 때까지 접전을 치르며 '2약'이라고 보기 힘든 경기력을 발휘했다.
10월 31일 DB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서다가 연장 접전 끝에 분패했고 3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도 4쿼터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해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원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라는 평을 듣기에 충분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시즌 초반에 비해 달라진 경기력을 발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3일 오리온을 물리친 이후 기자회견에서 "닉 미네라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쳐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적었다"며 "이제 조금씩 제 기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편인데 앞으로 주득점원으로 활용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네라스는 2일 DB와 경기에서 27점, 3일 오리온전에서 31점을 넣으며 제 몫을 다 했다.
3승 9패로 최하위인 LG는 새로 교체한 마이크 해리스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DB를 상대로 무려 41점을 퍼부었고 2일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22점, 3일 전자랜드 전에서 25점씩 넣었다.
2, 3일 경기는 21분 정도만 뛰고도 기록한 득점이다.
게다가 두 팀은 4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LG가 1순위, 삼성은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 수준급 기량의 신인까지 가세하면 두 팀의 2라운드 이후 행보는 기대 이상으로 가벼워질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LG는 8일 창원에서 맞붙는다.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던 두 팀은 당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이 1점 차로 이겼다.
하지만 당시 연장전 경기 도중 LG에 불리한 오심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4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각 팀의 13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에 뽑힌 선수는 바로 6일 부산 kt전부터 뛸 수 있다.
또 10일에는 서울 SK, 오리온, 전자랜드, 전주 KCC, kt,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신인들이 첫선을 보이게 된다.
DB의 신인은 12일, 삼성과 인삼공사가 지명한 선수는 13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5일(화)= 삼성-SK(19시·잠실실내체육관)
◆6일(수)= kt-LG(19시·부산사직체육관)
◆7일(목)= 전자랜드-현대모비스(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8일(금)= LG-삼성(19시·창원체육관)
◆9일(토)=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kt-현대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DB-오리온(17시·원주종합체육관)
◆10일(일)= SK-KCC(잠실학생체육관)
전자랜드-kt(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DB-현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
인삼공사-오리온(안양체육관·이상 17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