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년 100주년을 맞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헬가 라블-슈타들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는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성진을 페스티벌 오프닝무대에 초청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성진은 굉장히 훌륭한 피아니스트다.

다만 내년 페스티벌 개별 프로그램의 주제가 조성진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그를 오프닝 무대에 초청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스티벌 측은 조성진에게 참석 여부를 타진했고, 조성진 측은 이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

1920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시작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매년 7~8월 모차르트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다.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과 함께 유럽 대표 공연예술 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78개국에서 온 27만500여명의 관객이 페스티벌을 찾았다.

내년 100주년을 맞는 페스티벌은 모차르트와 베토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 등으로 꾸며진다.

조성진,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설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