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는 시립화장장 후보지 공모를 마감한 결과 모두 6개 마을이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율면 월포1리, 호법면 안평2리, 장호원읍 어석리, 부발읍 죽당1리, 부발읍 수정리, 부발읍 고백1리 등이다.

이들 마을은 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화장장 후보지에 응모했다.

시는 현지 답사와 타당성검토 용역을 거쳐 내년 4월까지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1년 10월 착공해 2022년 12월 화장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비 95억원이 투입되는 화장장은 부지 4천500㎡에 건물 연면적 3천㎡(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화장로 4기가 설치된다.

시는 공모에 선정된 마을 주민에게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인센티브는 마을회관 등 주민숙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또 커피숍·장래용품판매점 등 화장장 부대시설 운영권을 부여하고, 화장장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

앞서 시는 2011∼2012년 30억원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고 시립화장장 후보지를 공모했으나 최종 선정단계에서 주민 간 이견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천시민들은 현재 용인, 원주, 충주지역 화장장을 이용해 '원정장례'를 치르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