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지정 예고
85년전 금광서 발견된 정선 화암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금광 갱도 작업 중에 존재가 드러난 '정선 화암동굴'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기념물인 '정선 화암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화암동굴은 석회동굴로, 현재까지 확인된 길이는 약 320m다.

일반에 공개되는 대형광장에 서면 하얀색 석순, 석주, 종유석, 곡석(曲石·사방으로 뒤틀려 발달하는 퇴적물), 석화(石花·꽃 모양 퇴적물) 등이 보인다.

미공개 구간 석화는 크기·형태·색상이 다양하고 독특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알려졌다.

85년전 금광서 발견된 정선 화암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경상북도기념물인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종택 안마당에 있는 탱자나무는 두 그루가 한 그루처럼 자랐는데,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6.3m, 너비는 9.2∼10.3m다.

탱자나무 중에는 규모가 커서 희귀하고, 고유한 나무 형태를 잘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탱자나무는 5월에 하얀 꽃이 피고, 9∼10월에 노란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향이 좋지만, 날것으로 먹지 못하고 약재로 사용한다.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었다.

경상북도민속문화재 제163호인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가이며, 황희 후손인 황시간(1558∼1642)이 살았다.

상시 개방해 관광객도 탱자나무 감상이 가능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종택과 오랜 세월 함께한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와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등 2건이 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85년전 금광서 발견된 정선 화암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