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수출용 제품 회수 명령에 10%대 급락…"사실관계 조사할 것"
메디톡스가 일부 수출용 보툴리눔톡신 제제 회수 명령에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6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날보다 4만400원(10.87%) 내린 33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수출용 '메디톡신'의 3개 배치 보관검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품질이 부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16일 강제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받은 3개 배치의 제품은 2016년 10월에 제조된 것으로, 이들의 유효기간은 각각 이달 5일 11일 18일이다. 배치란 한 배양기에서 생산된 생물학적 제제의 단위다.

메디톡스 측은 "식약처의 회수 조치는 오송 3공장의 수출허가 획득 초기에 생산된 메디톡신 3개 배치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량 수출용 의약품"이라며 "의약품 하자의 유무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 업체와 협의해 회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의 조치 사항에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