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이은 태풍 피해 농작물 복구 지원
강원도가 최근 발생한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복구지원에 나선다.

'링링' 피해 복구지원계획은 확정돼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타파'는 복구계획을 수립 중이고, '미탁' 피해는 17일까지 조사를 완료해 복구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는 9개 시·군 2천83개 농가에서 농작물 848㏊, 농업시설 13㏊ 등 861㏊ 4억5천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재난지원금 7억3천800만원을 들여 복구를 지원한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6개 시·군 농작물 86㏊, 농업시설 10㏊에서 피해가 발생, 중앙부처와 지원을 협의 검토 중이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13일까지 농가 신고를 받고서 14∼17일 현장 조사를 거쳐 복구지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릉 동해 삼척 양양 등 4개 시·군에서 침수 273㏊, 도복 42㏊, 낙과 2㏊ 등 농작물 317㏊, 농경지 유실매몰 32㏊, 가축 81마리 등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조사 결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박영석 친환경농업과장은 "정부가 피해 벼 수매 희망 물량 전량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는 침수·도복 벼 조기 수확·병충해 방제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실제 피해 보상이 가능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보험료 85%를 지원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태풍 '미탁'으로 이날 현재 강릉 동해 삼척 양양 등 4개 시·군에서 주택 1천93채가 전파 또는 반파, 침수피해가 나 902세대 1천59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298개소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