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 경보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류훙(32)은 카타르 도하에서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1시 59분에 시작한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20㎞ 경보 결선에서 1시간32분53초로 우승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1시간24분38초) 보유자인 류훙은 2011년 대구, 2015년 베이징에 이어 세계선수권 개인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류훙은 2009년 베를린과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류훙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출산과 육아를 위해 2017년과 2018년에는 레이스를 펼치지 않았다.

그러나 2019년에 복귀해 세계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2위는 1시간33분10초에 레이스를 마친 체양선제(29), 3위는 1시간33분17의 양류징(21)이 차지했다.

모두 중국 선수다.

1시간33분36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에리카 세냐(브라질)는 중국 세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중국은 28일 열린 여자 50㎞ 경보에서도 금메달(량루이)과 은메달(리마오춰)을 독식했다.

이번 대회 여자 경보에 걸린 메달 6개 중 5개가 중국의 차지였다.

1999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이 된 여자 20㎞ 경보에서 한 나라가 1∼3위를 독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