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식약처 조건부 허가 받아
카티라이프는 환자의 늑연골 조직에서 분리한 연골세포를 5~7주 정도 배양해 구슬 형태의 초자연골 조직으로 제조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카티라이프를 연골 손상 부위에 채우면 반영구적 연골조직으로 재생된다. 카티라이프에서 분비되는 항염인자를 통해 염증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윤 교수는 “비슷한 치료제들이 있지만 카티라이프는 연골조직을 만들어 이식한다는 점에서 관절 연골층을 재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세포치료제”라며 “수술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치료받는 환자에게도 좋은 의약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연골 결손의 원인이나 환자 연령에 상관없이 환자 자신의 세포로 연골재생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기존 세포 증식 기술을 뛰어넘어 환자가 이식 수술을 받는 시점부터 젊은 연골조직의 특성을 지닌 차세대 세포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무릎 골관절염 증상 완화 및 연골 재생 등을 목적으로 판매되는 세포치료제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 등이 있다. 카티스템은 줄기세포를, 카티라이프는 연골조직을 이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카티라이프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수행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아 조건부 판매를 시작했다. 임상 3상에선 대학병원 10여 곳에서 환자 104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임상 2상에서는 48주 동안 결손 부위의 100% 회복을 경험한 환자가 90% 이상이었다. 임상시험 후 5년의 추적 기간이 지나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유지됐다. 이는 카티라이프만의 구조적 재생효과가 확인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