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해설 포기하려 했는데…로모, PGA 투어 컷 탈락
은퇴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쿼터백 토니 로모(3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컷 통과 꿈을 이루지 못했다.

로모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천166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쳤지만 보기 9개를 쏟아내 6오버파 78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로모는 컷(2언더파)을 넘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로모는 27일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선전하며 생애 첫 PGA 투어 컷 통과 기대를 부풀렸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다른 종목 선수 출신이 PGA 투어 대회에 도전장을 내미는 일은 종종 있지만, 컷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다.

로모는 14년간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으로 활약한 스타 풋볼 선수 출신으로, 2017년 은퇴한 이후로는 TV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모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컷 통과하면 CBS TV 해설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는 4라운드가 열리는 30일 시카고 베어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경기 중계에서 해설하기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세이프웨이 오픈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시카고행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골프 열정을 불태웠다.

로모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2018·2019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과 올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도 초청 선수로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