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34개 단체 참가해 걷기 행사 다채롭게 진행
'길, 아시아와 동행'…내달 부산서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
산책로 걷기 관련 국제 행사인 '2019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ATC)가 내달 1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와 갈맷길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걷고싶은부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역 트레일 단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모여 아시아 차원에서 걷기 운동과 걷는 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11개국 34개 걷기 단체가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와 시민 등을 합치면 참가 인원은 5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길, 아시아와의 동행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11일 개막식과 함께 서명숙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ATN) 의장 기조연설과 신정일 우리땅걷기 대표의 발제 등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정숙자 홍콩의대 교수의 '걷기와 뇌 건강'이라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고경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의 '걷기와 당뇨병' 등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

시민참여 행사인 아시아 워킹 페스티벌은 12일 오전 9시 이기대 해안 산책로∼부산환경공단 코스에서 열린다.

이날 부산에서는 갈맷길 축제와 오륙도 사랑 걷기 축제도 잇달아 개최된다.

마지막 날에는 영도 해안 산책로∼감지해변 구간 갈맷길에서도 걷기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야경 투어, 달빛 비어가든, 템플스테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한편 지난 7월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마이스 전문가, 대학생 등 150여명은 '2022 월드 트레일즈 콘퍼런스'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발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