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이문규 감독 "일본에 크게 져 뉴질랜드전에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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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이문규 감독이 일본전 완패가 뉴질랜드전 집중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7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9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58-52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61-102, 무려 41점 차로 완패를 당한 한국은 하루 만에 팀 분위기를 잘 추슬러 '1차 목표'였던 4강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196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28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게 됐다.
이문규 감독은 뉴질랜드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일본에 큰 점수 차로 진 것이 나나 선수들에게 한 방 얻어맞은 모양새가 됐다"며 "대신 뉴질랜드와 경기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히 뉴질랜드는 베스트 전력이 나왔고, 우리는 6명이 부상 등의 이유로 바뀐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이긴 것이라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밤 11시 30분에 중국과 4강전을 치르게 된 이 감독은 "11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 우리가 가진 전력이나 전술을 이번 대회에서 보일 이유가 없다"고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주축 선수들도 많이 지쳤고 가벼운 환자도 있어서 남은 두 경기는 11월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수, 강아정(이상 KB), 김정은(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김단비(신한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그는 "주전 대신 들어온 선수들이 충분히 제 몫을 다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룰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뉴질랜드를 상대로 13점을 넣은 배혜윤(삼성생명)은 "일본에 크게 져 마음이 무겁지만 일본은 1군, 우리는 2군으로 맞붙은 결과"라며 "제대로 정예 멤버끼리 한 번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골밑을 책임지는 그는 "진안(BNK)이나 김연희(신한은행) 등이 세대교체를 위해 앞으로 대표팀을 끌고 나가야 할 선수들"이라며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배혜윤은 28일 중국과 준결승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어린 선수들과 함께 중국을 상대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 뉴질랜드를 67-44로 크게 물리친 바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27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9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58-52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61-102, 무려 41점 차로 완패를 당한 한국은 하루 만에 팀 분위기를 잘 추슬러 '1차 목표'였던 4강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196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28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게 됐다.
이문규 감독은 뉴질랜드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일본에 큰 점수 차로 진 것이 나나 선수들에게 한 방 얻어맞은 모양새가 됐다"며 "대신 뉴질랜드와 경기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히 뉴질랜드는 베스트 전력이 나왔고, 우리는 6명이 부상 등의 이유로 바뀐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이긴 것이라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밤 11시 30분에 중국과 4강전을 치르게 된 이 감독은 "11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 우리가 가진 전력이나 전술을 이번 대회에서 보일 이유가 없다"고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주축 선수들도 많이 지쳤고 가벼운 환자도 있어서 남은 두 경기는 11월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수, 강아정(이상 KB), 김정은(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김단비(신한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그는 "주전 대신 들어온 선수들이 충분히 제 몫을 다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룰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뉴질랜드를 상대로 13점을 넣은 배혜윤(삼성생명)은 "일본에 크게 져 마음이 무겁지만 일본은 1군, 우리는 2군으로 맞붙은 결과"라며 "제대로 정예 멤버끼리 한 번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골밑을 책임지는 그는 "진안(BNK)이나 김연희(신한은행) 등이 세대교체를 위해 앞으로 대표팀을 끌고 나가야 할 선수들"이라며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배혜윤은 28일 중국과 준결승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어린 선수들과 함께 중국을 상대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 뉴질랜드를 67-44로 크게 물리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