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0.1% 내외로 급등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주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각각 0.1%, 서초구와 강동구의 아파트 가격은 각각 0.07% 상승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5%가 넘는 수준으로, 0.03%의 강보합세를 나타냈던 전주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진 모습이다.

강남권 상승세로 서울 전체 시장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 역시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6%로 높아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과 신길뉴타운을 중심으로 0.06%,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0.04% 각각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추석 이후 가을철 이사수요와 추가 상승기대감으로 인기지역 신축아파트와 8월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 등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북지역에서는 마포구와 광진구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마포구는 광흥창역과 대흥역의 신규 입주를 위주로 0.11%, 광진구는 광장동과 개발호재가 있는 구의동을 중심으로 0.09% 각각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외 지역 가운데 눈에 띄는 상승지역으로는 투기과열지역인 경기 과천(0.34%)과 성남(0.22%), 광명(0.23%)를 비롯해 수원 팔달구(0.20%) 등이었다.

아울러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이 0.36%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신규 입주물량 과다를 겪고 있는 부산은 -0.06%를 기록했다.
상한제 경고 안먹혔나…강남 아파트 주간매매가 0.1% 급등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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