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SDI가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여파로 주가가 떨어졌으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5천원을 유지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국내 ESS 화재 이슈로 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하반기 ESS용 전지 공급 물량을 제외해도 영업이익 감소는 288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ESS 화재 발생 등의 영향으로 시장은 당분간 삼성SDI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ESS 화재로 인한 리스크를 충분히 소화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또 "삼성SDI는 이 회사 펀더멘탈(기초체력)의 핵심인 2차전지와 전자 재료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4일 오전 강원 평창군 미탄면 평안리 풍력발전소 ESS 발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이후 삼성SDI는 불이 난 ESS의 제조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5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50% 내린 22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